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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아들, 여러 보험사의 소멸형/적립형 보험을 비교∙가입하다

중년의 남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계약을 체결한 FC가 떠나가고, 내게 이관된 채 수년간 관리만 받으시던 고객이다.

우리 아들 보험 하나 해주려는데요. 좋은 걸로 소개 해주세요.

부모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다. 나도 아빠인데다, 엄마들에 비해 보험 상식이 부족한 분일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쓰였다.

먼저 ①6개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보장단가를 비교하고 보험사를 압축했다. 그리고 ②압축한 보험사에서 기본형/저해지/무해지/적립형을 비교해서 가입시켜드린 사례이다.


아드님의 기존보험부터 살펴보았다

아빠일을 돕거나 형의 일을 도와가며 공부하고 있는 만 19세 아들이었다.

그리고, 기존의 보험들은 24세, 27세, 30세에 보장이 끝나는 어린이보험들로 총 3건이었다.

  1. A해상: 상해실손의료비, 24,640원, 27세 만기
  2. B손해: 질병실손의료비, 암진단금 3천만, 20,000원, 30세 만기
  3. C생명: 상해입원일당 20만원, 34,000원, 24세 만기

1의 상품은 2010년 3월 25일, 상품 2는 2010년 3월 31일에 가입했다. 특이하게도 일주일이 안 되는 간격으로, 실손보험을 2곳의 보험사로 쪼개어서 가입했다.

수개월 혹은 수년의 차이로 질병실손과 상해실손이 따로 가입된 경우는, 보통 질병이력이나 상해이력이 그 원인이다. 그런데, 단시일을 차이로 두고 쪼개어 가입하다니…

아빠에게 물어도 이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 했다.

필자에게 짐작가는 것은 있었지만, 더 깊이 얘기하진 않았다.

기존의 보험은 전부 유지하도록 말씀드리고, 훗날을 위한 새로운 보험을 제안드리기로 했다.


2개의 생보사, 4개의 손보사 상품들의 보장별 단가부터 비교해드렸다

보장 1천만원으로 통일 | 보험료 단위: 원 | 화면이 잘릴 수 있어 가로보기를 권합니다.
A생명B생명C손해D화재E손해F해상
일반암15,14010,77013,20012,64013,79014,280
유사암13,8603,2101,4001,7402,1801,680
뇌출혈3,7402,5901,8701,9802,1401,782
뇌혈관질환18,22011,72010.81010,12011,71010,332
심장급성심근경색4,7003,8002,7302,6103,8502,800
허혈성심장질환16,20012,0805,7905,4107,7205,803
장해질병후유장해7,94023,02016,12025,84017,080
재해후유장해9401,120610590460515
합계보험료72,80053,23059,43051,21067,69054,272
고지의무고지의무고지의무
통지의무
고지의무
통지의무
고지의무
통지의무
고지의무
통지의무

보장별 단가를 비교하려면, ①납기 ②만기 ③보장내용 ④기본형/저해지/무해지를 통일하고서야 비교가 가능하다. 위의 비교는 20년납, 100세 만기, 기본형으로 실제 제안이 아닌 보험사별 보장의 단가만 비교하기 위함이다.

이 표와 함께 아드님의 이름이 들어간 가입안내서 6부를 대조해 드렸다.

보장별 단가가 가장 저렴하게 나온건 의외로 D화재였다. 최근 6개월 이내의 비교 설계에서는 매번 비싸게 설계되던 보험사였다.

필자가 매번 실제 연령, 성별, 직업 등을 입력하고 여러개의 보험사를 비교해보는 이유이다.

많은 보험설계사들이 나에게서 원하는 해답을 구한다.

OO보장이나 △△보장에, 요즘은 어느 회사 상품이 괜찮아요?

지름길을 원하는 것이다. 이번엔 ☐☐보험사가 저렴하게 나왔지만, 매번 사람마다 다르게 나온다고 얘기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다들 ☐☐보험사를 정답 보험사로 머리에 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쨌건, 이번엔 어린 남학생이다보니, 계약 후 알릴의무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렸다. 특히, 기존에 갖고 있는 A해상상품의 약관을 펼쳐 해당 문구를 상세히 설명해드렸다.

계약 잘 하고 나서도 이렇게 알려야 되는게 많군요.
해지까지 당할 수 있다는 건 황당하네요.

이미 갖고 있던 보험 속 약관에 이런 조항이 있다는 것에 적잖이 놀라워했다.

관련 기사: [전문가칼럼] 보험료 납입보다 중요한 ‘계약 후 알릴 의무’

기존의 계약은 27세, 30세로 끝이 나니 직업변경에 따른 위약/해약/해지 위험이 덜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래도, 이번에 알게 되었으니, 알리는 과정을 도울 것이라 했다.

그런데, 앞으로의 보험은 이렇게 유지조건이 혹독한 것보다는 (통지의무가 없어) 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어떻겠냐며 여쭸다.

그랬더니, D사는 안 봐도 되겠다며 어느 회사를 추천하냐며 물어왔다.

결과적으로 2번째로 저렴한 B생명의 상품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실제 설계는 소멸형과 적립형 2가지

실제 설계를 보여드리는 날이다. 요즘 유행하는 종합보험이다.

  • 암: 일반암 진단금 4천만, 유사암 1천만, 수술비 3백만, 표적항암치료(갱신형)
  • 뇌: 뇌출혈 진단금 4천만, 뇌혈관질환 진단금 3백만, 뇌혈관질환수술 5백만, 혈전용해치료
  • 심장: 급성심근경색 진단금 4천만, 허혈성 심장 질환 3백만, 허혈성 심장질환 수술 5백만, 혈전용해치료
  • 질병장해: 2천만
  • 5종수술, 다빈도질병 수술, 재해골절등 기타 보장

소멸형으로 129,777원의 보험료로 설계해서 [가]안을 제안 드렸다.

설계의 주된 의도는 아래와 같다.

  • 20년납 100세만기로 보장을 길게
  • 계약 후 알릴 의무 없도록
  • 큰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진단금 4천만
  • 작은 질병(용종/유사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도 넓게 보장
  • 작은 수술은 폭 넓게, 큰 수술은 중복으로 큰 보장
  • 질병후유장해: 인생 후반기에 가장 넓은 보장
  • 아드님이 중도에 수정할 가능성을 배려(무해지/저해지가 아닌 기본형)

아빠는 이미 많은 보험사들을 직접 비교했고, 생각했던 보험료보다 저렴한지 흡족해 하셨다.

유행하는 무해지로는 9만원 남짓임을 알려드렸는데 기본형도 괜찮다 하셨다.

요즘 대세보험료라든지, 아빠의 경제력 등을 고려하면, 필자 아닌 설계사와는 쉽게 이뤄졌을 계약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약 13만원의 보험료가 소멸하기엔 너무 아까운 금액이라고 여긴다. 5만원 미만의 소액보험이라면 소멸에 개의치 않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만약 아프지 않으면 어쩌지? 13만원을 20년 낸 돈 다 날리는 건가?

이 따위 걱정이 드는 날이 없을거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가성비를 높인 제안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위의 계약을 2건의 계약으로 분해∙재편성한 [나]안을 보여 드렸다. 합계 보험료는 16,491원이 오른다.

보험료가 오르는데 가성비가 높아진다구요?

우선, 보험료는 오르지만, 가성비가 높아지는 원리부터 설명드렸다.

  • 큰 질병을 모두 다 걸리면 각 4천만원씩 1.2억원이겠지만, 먼저 걸리는 질병 한가지에만 몰아서 진단금 4천만원
  • 이외의 모든 보장 내용은 완전 동일, 보장 기간만 아래와 같이 늘어난다.
  • 모든 보장의 만기를 없앰으로써, 소멸할 기회를 박탈 → 환급금이 성장

아빠는 모든 보험의 비교 끝에 적립형을 선택하셨다

결과적으로 소액을 보탬으로써 유사한 보장에 ①100세 아닌 평생보장으로 바뀌고, ②보험료 전액이 불어나는 구조를 갖게 된다.

[가]안과 [나]안의 3건의 가입안내서에 담긴 해약환급금 예시표를 조합한 문서도 보여드리고 대조해 드렸다.

Screen Shot 2021 12 13 at 20.44.41 19세,소멸형,적립형,보험,비교 19세 아들, 여러 보험사의 소멸형/적립형 보험을 비교∙가입하다
[가]안과 [나]안의 해약환급금 예시표(확대 보기)
아드님이 아빠 나이가 되면 왠만한 저축만큼이나 괜찮은 적립액이 쌓이는 것1을 나타내고 있다.

소멸형 보험은 아파서 보험금으로 회수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이런 식의 적립형은 아프면 아픈데로 보장을 받고, 안 아프면 원금 이상의 적립액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아드님은 남은 평생, 스스로 필요를 느낄 때 최소한의 보험료만으로 보강하면 되도록 보장자산의 초석을 마련했다.

Background vector created by starline – www.freepik.com

각주

  1. 물론, 미래의 실제 이자율, 수익률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음도 알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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