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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보험의 몰랐던 추가 단점과 알려지지 않은 장점 2가지

가입할 때는 권유로 사람 믿고 가입했는데, 보험 좀 안다는 사람은 전부 한 마디씩 한다. TV 같은데서도 잊을 만 하면 CI보험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특히, 뇌출혈/뇌경색/급성심근경색에 제대로 보장을 보지 못 하는 것이 큰 단점이다. 보험설계사라도 만나면 무조건 해약하고 갈아타란다.

CI 보험의 알려진 문제점들을 알아보고, 몰랐던 추가 단점, 그리고 조명 받지 못 한 장점에 대해 말한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CI보험의 알려진 문제점: 질환, 심장질환에 혜택보기 지독히도 어렵다.
  • CI보험의 의외의 단점: 80세 보장
  • CI보험의 알려지지 않은 장점: ①가성비가 좋다. ②소멸형이 아니라 적립금이 불어난다.

내가 가진 CI 보험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고 리모델링까지 궁금하다면 아래를 읽어보도록 하자.

CI 보험의 문제점: 뇌/심장은 보장받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가입할 때 이런 보험인 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거예요"

가장 흔히 듣는 말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문제는 고객의 기대와 다르다는 것이다. 가입자가 난데없는 기대를 갖는 것이 아니라, 가입을 권유 받던 당시 엉뚱한 기대를 갖게 영업을 받은 것이다.

암보장은 괜찮아 보이는데, 뇌질환과 심장질환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기가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 이른바 CI 보험의 숨겨진 함정이다. 뇌/심장은 웬만해선 "중대한" 질병에 해당하지 않는다.

필자도 17년간 보험 상담 업무를 하며,
뇌∙심장에 있어 CI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를 본 적은 없다.

CI 보험 속 의외의 단점: 80세 보장이 단점

대개의 CI 보험은 과거에 판매되다 사라져서 신규 가입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중대한"이라는 문구로 보장을 못 받는다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의외의 단점은 따로 있다.

오래된 보험이니 좋은 점도 있지만 질병에 대한 보장기간이 80세로 짧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 필자는 좋은 상품이라고 말하는 장점들이 있다. 아래를 살펴보자.


CI 보험의 여러 장점으로 해외에선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어오고 있다

관련 글: The History Of Critical Illness Insurance

위 관련 글에서, 캐나다에서만 8천6백만 달러의 CI 보험시장이 그 출현으로부터 15년만인 2017년까지 10조 달러의 시장으로 폭발적 성장을 했다고 한다. "죽을 병에 사망보험금 선지급"이라는 컨셉이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욕 먹고 있는 CI 보험이 해외에서는 굉장한 인기몰이중이라니!

진단금 보험으로 바라보면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보험이지만,
생명보험으로 바라보면 죽기 이전에 진단금을 미리 주는 보험이 된다.

후자가 이 상품의 선한 탄생 이유이다. 한국에서 이걸 진단금 보험으로 판매한 것이 문제일 뿐.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대의 보험시장은 생명보험 밖에 없던 과거와 다르다. 암보험 있고, 입원보험, 수술보험 등 선택지가 다양하게 있어서 굳이 사망보험금을 미리 당겨주는 보험이 크게 매력 있을까 싶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해외에선 컨셉 차이만으로 시장확대가 일어나는게 아니다. 해외에서는 CI 보험의 확실한 장점이 존재하기에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CI보험의 판매 신장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가성비가 최고1: 암 + 간/폐/신장질환 + 큰수술 + 사망

보험료의 ①가성비를 높이고 ②보험금 지급에 분란을 줄이는 방법은 묶는 것이다.

질병사망/상해사망을 묶어서 사망으로, 질병입원/상해입원을 묶어서 입원으로, 각각의 수술들을 묶어서 5종 수술로 하는 식이다.

아래의 2가지 보험을 비교해 보자.

  1. 사망에 1천만원, 암에 1천만원, 심장병에 1천만원, 뇌질환에 1천만원을 각각 주는 보험
  2. 사망/암/심장질환/뇌질환 중 먼저 만나는 우환에 4천만원 주는 보험

위의 A 타입(개별 특약)과 B 타입(CI 보험) 중 어떤 보험이 더 나아보이는지. A 타입에서 4천만원을 혜택 보려면 모든 질병에 다 걸려서 진단금을 다 받고 사망에까지 이르러야만 한다. 실제로 A보험(대개 소멸형)에 B(는 대개 적립증가형)와 같이 적립액을 넣어 설계해 보면 보험료가 비슷하다.

현재는 새로운 CI 보험이 없어 보험료를 비교해 볼 수 없다. 아래는 어떤 보험사의 2016년도의 동일한 보험 혜택에 대한 월간 보험료의 비교 자료이다. 굵은 글씨는 CI 보험과 겹치는 부분이다.

  • 암특약: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 = 12,800원
  • 2대질병특약:(급성심근경색/뇌출혈 진단금인데, CI와 비교하기 위해 중대하거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편의상 표기했다)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안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중대한 뇌출혈, 안 중대한 뇌출혈 = 9,200원
  • CI특약:
    일반암, 고액암,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중대한 뇌출혈, 중대한 뇌경색, 중대한 화상, 말기 신부전증, 중증 만성 간질환, 중증 만성 폐질환, 중대 수술(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류인조혈관치환술, 심장판막개심술, 간장/신장/심장/췌장/폐장 이식술) = 18,000원

판단은 각자의 몫이지만, 필자의 눈에는 CI 보험도 좋아 보인다.

가성비가 최고2: 오래된 보험이어서 저렴하고 보장의 범위가 넓다

뇌/심장은 혜택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암보험으로 보자면 꽤 훌륭한 보험이 된다.

현재의 암보험과 비교하면 ①저렴하고 ②보장 폭이 넓다.

세월이 흐르며 보험료가 특히 많이 오른 영역이 암이다. 발병률보다는 발견률이 높아진데서 기인한다. CI 보험이 자취를 감춘 요즘, 오래된 CI 보험은 (암 이외에도 각종 보장이 추가되어 있음에도) 현재의 암보험과만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한 보장 내용이 많이 다르다. 그 동안 소액암과 일반암의 정의가 변해왔기에 그러하다. 2006년 무렵까지의 CI 보험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점막내암 등 현재는 거의 정복에 이른 암들도 CI 보험금이 지급되고 특약까지 향후의 보험료 전액이 납입 면제된다.

뇌/심장을 제외하곤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가성비가 높은 내용이 한 가지 더 있다.


가성비가 최고3: 적립금이 불어난다 = 소멸형보험이 아니다

15만원 보험료의 CI보험을 해약하고, 10만원으로 줄인 뇌/심장보완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흔히 보게된다. 그러면서 보험료는 낮아지고, 보장은 커졌다고 한다.

잘 보면 CI보험료 15만원은 곧 원금에 도달할 시점이다. 그런데 10만원의 새 보험은 저해지/무해지란다. 어렵다. 무슨 얘긴지...

비유를 들어 생각해보자. 15만원씩 내 집의 대출금을 갚아가는 것과 10만원씩 남의 집에 월세를 내는 것. 심지어, 대출을 거의 다 갚아가는 중이다.

특약까지 전체 납입이 면제되는데, 이후로는 돈을 안 내도 적립금이 불어난다

CI보험에서 납입 면제가 발생하면 그저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장만 남는 것이 아니다.

보험의 계리를 맞춰야 해서 해당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대신 내어주고 이로 인해 해약환급금이 불어 가게 되어 있다. 이 때 늘어나는 해약환급금은 인출은 안 되더라도 약관대출을 이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①늘어가는 해약환급금과 ②면제된 보험료와, 이후 받게 되는 ③보장 혜택을 합치면 실로 인도적 보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단금이 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