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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의 의미와, 일본, 한국, 베트남의 1가지 차이

베이비부머(babe boomer)은 베이비 붐(baby boom)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란 뜻이다.

베이비 붐이란, 세계적으로 2차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한꺼번에 아이(baby)들이 폭발적(BOOM)으로 많이 태어난 현상을 일컫는다. 한국은 특이하게도 1955년생 정도부터 베이비 부머로 잡는다.

이들은, 대량 [탄생]부터 [성장]까지, 엄청난 경쟁 속에서 자신과 국가경제를 [발전]시켰다. 한국도 마찬가지.

그러다, 대량 [은퇴]를 맞으며, 커다란 [위기]를 겪게 된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사그러 드는 것. 이 또한 한국도 똑같다.

베이비부머는
한꺼번에 태어나서, 나라가 흥하고,
한꺼번에 은퇴해서 나라가 망해가는
현상을 일으킨다.

베이비붐 세대의 라이프 싸이클에 따라 각국의 경제가 웃고 울었다.

자연계에서는, 큰 재해 등으로 생물의 개체 수가 격감하게 되면 이를 만회하고자 큰 번식이 일어나곤 한다. 태풍으로 흉작일 거라던 작물들이 오히려 열매를 많이 맺어 풍작이 났다는 뉴스를 접한 적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1945년 2차 대전의 종전으로 전세계의 인간들에게서도 일어난 것이다.

형제나 자식들을 많이 잃고 나서 갖게된 보상심리인걸까. 끔찍했던 전란이 휩쓸고 간 다음, 전쟁통에 갖지 못 했던 아기를 한꺼번에 갖게 되었다.

전쟁이 만들어낸 베이비붐, 그리고 이들의 탄생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일으킨 현상을 설명하려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 어마어마한 호황의 첫 단추: 한국, 일본

그런데, 한국은 식민지에서 겨우 벗어나고 자립해 가기 위해 어수선한 정치 상황이 지속한다. 그러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마치게 되고, 1955년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된다. 그제서야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아기들을 많이 낳게 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기타국의 베이비 붐 세대와 대략 10년 정도의 시간차를 갖게 된다.

개떼같이 많은 58년 개띠!!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를 이르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자칭 타칭 하셨던 말로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

이 대량 출생자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 자라며, 각자 자신의 나라를 발전시키게 된다.

한국의 경우, 1960년대 초반(55년생 7~8세)부터 한꺼번에 학교를 들어가게 되니 학교가 모자라 새로 지어야 했다. 이는 건설 경기를 부추겼다. 또한, 교사들을 뽑아야 했으니 고용 증대에도 보탬이 됐다.

1980년경(55년생 25~26세)부터는 한꺼번에 결혼을 하게 되니, 20평 언저리의 아파트들이 지어지고 빠르게 팔려 나가게 된다.

이후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차들이 거덜나게 된다. 매년 최다 판매 차종이, 엑센트부터 시작해서 아반떼로, 쏘나타로, 그랜저로 옮겨 가는 것은 베이비 붐 세대의 나이와 정확히 맞아 들어 간다.

이렇듯 베이비붐 세대의 나이에 따라, 부동산은 물론이고, 자동차산업, 가전산업등을 이끌게 된다.

  • 소형아파트 → 중형아파트 → 대형아파트
  • 소형차 → 중형차 → 대형차
  • 라디오 → 냉장고 → TV, 이들도 대형화... 대형화...

대개 베이비부머 세대의 첫 주자가 25세 정도에 들고, 결혼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어마어마한 국가적 수요의 첫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

이렇듯 베이비 붐 세대가 한살씩 먹을 때마다, 학교가 부족하고, 예식장이 부족하고, 살 집이 부족하고, 탈 차가 부족했다. 이렇게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넘쳐나니 모든 산업이 호황을 맞게 되었다. 이들을 위한 물건이나 서비스는, 무엇이든 시중에 나오면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

없어서 못 팔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 은퇴는 망국의 시작: 일본

베이비붐이 호황 예약이라면, 출산율 저하는 불황 예약이다. 구체적으론 대량 은퇴고령화의 형태로 맞게 된다.

지금 이미 불황을 겪고 있다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이 지금 시기를 잘못 보내게 된다면, 지금껏 보지 못한 지옥같은 불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 2015년은 1955년생이 60세가 된 해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대량 은퇴를 경험하게 된다. 1명의 은퇴는 1명의 노동인구 축소와 1명의 피부양인구 증가를 동시에 일으킨다.

젊은이 3인에 노인 1인의 4인 사회를 가정해보자. 젊은이 1인당 1/3인의 노인부양 책임이 있다.

여기서 1명이 추가로 은퇴해 버리면 젊은이 2인, 노인 2인으로, 젊은이 1인당 1/1인의 부양 책임이 생기게 되는데, 하루 아침에 부양의무가 3배로 뛰어 버리는 셈이다.

여기서 1명이 추가로 은퇴, 젊은이 1인에 노인 3인이 되면 부양의 고통이 3/1로 또 한번 3배로 폭증하게 된다. 처음에 비해 9배의 부양 의무가 짓누르는 셈이 된다.

대량 은퇴란 기하급수적 망조가 된다. 다행히, 우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10년 뒤쳐짐으로써, 대부분의 국가가 10년 전에 겪은 일들을 뒤따라 경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타산지석으로 오류와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 중에서도, 일본을, 여러모로 똑닮았지만, 한국보다 10년 먼저 베이비 붐 세대의 발생과 쇠퇴를 경험한 나라를 유심히 봐야 한다. 일본에선 우리보다 10년 일찍 단카이 세대(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등장했다. 그로 인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런데, 그들의 퇴장 시기를 그릇되게 보내게 되어 "잃어버린 10년(혹은 20년)”을 만나고야 만다. 현재에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그들의 부동산과, 여러가지 사회상을 직접 가서 보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베이비 붐으로 한창 성장중인 나라: 베트남

우리를 20년 뒤따라오는 나라도 있다. 역시 전쟁과 종전이 출산율의 방아쇠가 된다.

1975년에 전쟁을 마친 베트남이 그 주인공이다. 베트남 또한 종전 직후부터 엄청난 출산율을 기록하게 되는데 베이비 붐 세대의 폭발력을 아는 현자들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우리의 한 때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치가 폭증하고, 공장은 활기차게 돌고 있다. 소란하고 떠들썩 하다.

기사: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인구 황금기’

기사: 베트남 부동산 광풍 분다고 막 투자했다간 피 봅니다

위의 기사를 참조하면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화(아파트 폭증!)가 진행되면서, 부동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1975년과 1985년 사이 상황과 똑 닮았다. 그렇지만 부동산 직접 투자의 위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영어도 녹녹치 않은데다 공산국가다 보니, 개인이 베트남의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것은 보통 리스크가 아니다.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베트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변액보험 등으로 우리의 노후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