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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중국 자본의 문화 컨텐츠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중국이 더 많은 잽을 맞고 있는 듯 하다. 미국이 잘 때린다 소문이 자자하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보다 미국에 베팅하는 것 같다. 하지만, 중국이 휘청댄다는 말은 없다.

변액보험,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휘둘리기 좋은 뉴스들이다. 단기 시각이 아닌 장기 관점에서 중국 투자 비중의 포함을 고려하게 하고자 이 글을 쓴다.

삼국지가 어벤저스를 이기는데 부족할까

중국이 오랜 자국 컨텐츠로 지구를 공습해 오면 어떻게 될까.

신화, 인문, 역사 등의 근본이 부족한 미국에서 케케묵은 만화책의 먼지를 불어내고, 성공시킨 것이 어벤저스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서양에 있다면, 공자, 맹자, 노자, 장자는 동양을 대표하는 중국 사상가이다.

인문 철학까지 탄탄하던 중국이 서양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는 바람에 하루 아침에 긴 역사에 오점을 찍었다. 동양 철학 사상의 본산에다, 오랜 역사에 방대한 고유 문자까지, 거기에 신화인지 현실인지 믿지 못 할 스토리들까지.

일본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한국과 미국은 주로 가요와 영화, 중국은 영화인데 공격 방식이 독특하다. 자기 문화가 아닌, 돈을 대고 남에게 영화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아직은 자국 문화를 희석해서 공급하고 있다.위의 링크 글에서 말한 자국 시장과 국제 시장의 수요/수준 차이에 기인한다고 본다. 현재 중국은 구매력에 비해 소비 수준이 낮다. 자국민의 소비 수준이 올라서게 될 시점, 국내외를 동시에 타겟하는 굉장한 중국 컨텐츠가 국제적 인정을 받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오래도록 미국이 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영화를 접해왔다. 실재하는 테러 집단에서부터 초현실 빌런까지 적들은 다양해도 해결하는 이는 항상 미국이었다. 자본의 문화 소유와 지배는 중국이 처음이 아니다.


유대 자본의 헐리웃 지배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유태인 자본의 헐리웃 지배는 이제 상식이다.

전근대까지만 해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태인 샤일록은 당시 만인이 공감하는 빌런이 누구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진한 우정을 주제로 담은 듯 하지만, 사실은 유태인에 대한 무한한 멸시가 담겨 있다. 장구한 역사를 가진 반 유대 정서이다.

근대로 넘어오고 산업화가 이루어 지면서, 레코드, 활동사진 등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때 유태인이 7대 메이저 영화사 가운데 6개를 설립하며, 지구촌 문화를 장악해 나간다.

나치를 고발하는 수많은 영화가 유태자본/유태인 감독에 의해 제작된 것은 비밀도 아니다. 중국이 영화에서 PC에 미정부 폄훼를 슬쩍 끼워넣었다면, 유태인들은 반대로 미국을 띄워주며 은근히 나치를 헐뜯고, 자기네들과 종교적 적국들을 뭉게며, 반유대 정서를 서서히 희석해 왔다.

덕분에 현대의 수많은 지구인들은 유태인을 배우고 따라 하려 하게 되었다.


일본 자본의 헐리웃 침투는 용두사미.

비디오 플레이어 시대에 소니는 버블의 넘쳐나는 돈으로, 콜럼비아 픽처스(이 회사도 유태인이 설립했다)를 샀다. 수많은 영화의 저작권이 따라 오니 꽤 성공적인 거래였다. 후일 전자제품 시장에서 고초를 겪기 시작하자, 이 때 사둔 스파이더맨의 저작권과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기업을 연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일본은 헐리웃을 통해 크게 자기 주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범국으로서의 염치일까.

그저 자국 내수 위주의 에니메이션에만 매달렸다. 어느새, 내수 시장도 쪼그라들고 스파이더맨의 저작권이 갈팡질팡하며 일본의 문화 침투는 큰 힘을 발휘한 것 같진 않다.


중국이 자신의 문화를 끄집어 내어 걸치는 날, 패권국이 될 것이다.

지금껏 중국 자본은 유태 자본과 유사한 형태로, 배후 조종을 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약간은 유치한 문화를 생산중이다. 그런데, 중국인이 세계 영화시장을 주름잡은 적이 이미 있다.

일찌기 헐리웃을 놀래킨 이소룡이 있었다. 이후 중국인의 문화 진출이 잠잠한가 했더니, 홍콩에서부터 성룡이 붐을 일으켰다. 한 동안 성룡에만 의존적이던 중국 영화가, 영웅본색, 천장지구 등의 이른바 느와르 영화의 출현으로 폭발하게 된다.

중국에 홍콩이 반환된 무렵부터 망가지긴 했지만, 중국 컨텐츠는 가장 중국스러운 컨텐츠가 호평을 받아 왔다. 이런 컨텐츠는 내외수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 공습이 가능할 것이다. 중국영화는 중국인이 나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중국이 문화 공습을 시작하고 있다. 이는 서서히 스며들고 잠식해 올 것이다. 문화에 대해 수용하게 되면 상품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싸구려에서 쓸만한 물건으로, 가성비 정도는 괜찮은 물건으로, 어느새 멋진 물건으로까지. 한국 제품들에 대한 평판의 변화이자, 중국이 얻어가고 있는 평판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의 활약도 높여 갈 것이라는 얘기.

시진핑은 헌법을 고쳐 장기 집권의 틀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시황제라는 말이 무색하다. 반면, 트럼프는 연임까지가 끝이다. 유태인은 오랜 역사적 푸대접을 현대에 와서야 이미지를 뒤집었다. 이와 반대로, 수천년 지구 역사에서 중국이 중원에서 밀려나 있는 것은 산업혁명과 공산화 무렵부터의 몇백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을 이용하고, 이기기 위해 알아야 한다. 중국을 사대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하며, 무턱대고 얕잡아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Photo by Fervent Jan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