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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iThoughts를 쓰는 5가지 용도

복잡하게 얽힌 생각들을 종이에 그리는 마인드 맵. 이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것 중 필자의 선택을 받은 녀석이 iThoughts.
타인과 회의와 협업을 하는데도 쓰고, 뭔가를 조사할 때에도 조금 복잡하다 싶으면 사용한다.
강의자료나 여기 인포라이프에 블로그 글을 집필할 때도 필수다.
필자의 직업인 상담에서도, 대상의 상황부터, 니즈, 상담의 포인트를 정리하는 데 이만한 게 없다.
개인적인 소소한 프로젝트들의 밑그림을 정리하는데도 발군이다.
iThoughts의 실제 용도를 하나하나 상세히 알려 드린다.

회의/협업에서 브레인 스토밍

내가 iThoughts와 마인드맵에 관한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이다.
고객이신 사장님으로부터, 회사 현안에 관해 아이디어를 보태어 주고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달라던 일이 있었다.
먼저 사장님이 종이에 볼펜으로 당면 과제와 생각들을 적으며 말씀을 꺼냈다.
사안이 규모와 복잡성이 있어 보이길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있는지 여쭙고 필자의 노트북을 연결1했다.
부르는대로 산발적으로 받아 적고, 갯수가 늘어나면 한데 묶는 것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소주제의 갯수를 늘리고, 묶고, 살 붙이고, 묶음을 이리저리 옮기고, 단어나 문장을 다듬었다.
이것의 반복만으로 어느새 사장님이 원하는 결과에 도착했다.

이야,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건 그렇고, 그 프로그램 뭐예요? 이걸 배운게 더 큰 소득이예요. 화이트보드나 종이에 써가며 정리하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이 방식은 수 명의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어가며 한 명이 내용을 적고, 수정하는 것이다.
여러대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회의 참여자 모두가 같은 화면에 쓰고, 지우는 방법을 쓴다면 회의는 더욱 가속이 붙는다.


리서치 활동에 큰 도움

검색, 그거 별건가 싶어도, 단어 뜻 하나 찾는 정도가 아니라면 꽤 결과가 복잡해진다.
개인적인 일에서조차 잘 하려고 덤비면 꽤 복잡한 소작업들이 파생된다.

  • 여행준비를 가정하면
    ①누구랑 갈지 ②국내/해외 ③패키지/자유여행 ④여행지까지 교통수단 ⑤여행지에서 교통수단 ⑥숙소 ⑦음식. 이런 걸 조사하는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아니, 꽤 복잡하다.
  • PC환경 구축이라면
    ①장비별 규격 ②유선/무선 ③전원 갯수 ④책상 위에 배치할 것, 책상 아래에 배치할 것. 정하고, 그것에 맞춰 살 것들이 즐비하다. 산 뒤 이리저리 맞춰보는 것보다 미리 구상을 마쳐두는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은 당연지사.

이럴 때, iThoughts가 검색과 그 결과의 정리에 큰 도움을 준다.
iThoughts는 단일 파일 속에, ① 검색결과 URL은 물론, ② 넣고 싶은 이미지들뿐만 아니라 ③ 거의 모든 종류의 파일들을 담을 수 있다.
iThoughts 파일 속에 파일들을 담을 수 있는 것.
이런 링크나, 파일들은 마치 소주제(Topic)처럼 추가된다. 그러면, 이 또한 관련성에 따라 이리저리 어울리는 자리로 옮길 수 있다.


강의 자료나 블로그 글을 작성

별 것 아니지만, 강의자료를 만들거나 인포라이프에 글을 쓸 때 해야 할 일들이 꽤 많다.
대충 다음과 같은 일이다.

  • 무엇을 담을건지 정하고
  • 위의 리서치 과정처럼 여러가지를 조사하고
  • 타인에게 보일 것이니, 내용의 옳고 그름을 확인한다
  • 이야기를 어떤 흐름으로 표현할 건지 다듬는다

이걸 MS Word나 MS Powerpoint를 붙들고 시작하면 막막하기 그지 없는데, iThoughts부터 열고 아래를 반복한다.

  1. 떠오르는대로 마구 적고
  2. 묶어서 분류하고
  3. 더 어울리는 자리로 옮기고

위의 브레인스토밍/회의 과정과 거의 같다. 그런데, 이건 남에게 보일 결과물이다 보니 아래의 과정이 추가된다.

  •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진위를 확인
    내 머리 속의 것들을 꺼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역사든 팩트든, 관련법이든 확인할 것들이 산적하다.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의 흐름을 끊지 않고, Task Progress 0%2이라고 표시를 해둔다. 아이디어 분출이 어느 정도 잦아들면 그 때 한꺼번에 리서치에 들어간다.
  • 내용의 흐름을 꾸려 선형의 결과물을 도출
    방사형 생각 꾸러미들을 가능한 한 선형의 흐름으로 뽑아 내어야 한다. PT 자료도 기사글도 이야기가 흘러갈 순서를 만들어 내야 한다. iThoughts는 화면 좌측에 세로로 된 Outline View를 실시간 표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상담의 과정관리와 사전 준비

필자처럼 상담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에게 기성품이란 없다.
각 고객마다 처한 상황과 니즈등이 제각각이다.
iThoughts는 한분한분에게 맞춤 상담을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게 해준다.

  • 고객의 상황을 시각화
    연령, 성별, 가족사항, 소득, 니즈 등의 다양한 현황을 마구잡이로 적고 정리한다.
  • 상담까지의 과정관리
    때론 상담에까지 가는 과정이 연애 같은 밀당이 되기도 한다. 또한 선후관계에 놓인 일들이 많아, 할 일들의 선후관계와 맥락을 정리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일정이나 할 말을 정하기도 한다.
  • 상담의 포인트 정리
    솔루션의 구조, 장점, 단점 들을 최대한 나열한 후, 최대한 심플하게 이해하기 싶게 정리한다. 할 말이 많다고 전부 말하는 건 오히려 독이다. 같은 말을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도 다듬는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액기스만 뽑아내는 과정이다.

개인 프로젝트의 아이디어 스케치

필자는 서버와 앱 개발의 취미가로, 소소한 개인 프로젝트들이 많다.
이런 걸 만들 때마다 무턱대고 시작부터 했다간 도중에 갈아 엎는 일들을 만난다.
아래의 것들 사이에서 장점과 단점, 한계점등을 미리 확인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또한 iThoughts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 어떤 플랫폼을 쓸지
    노트북에서 구현할지, 모바일에서 구현할지, 서버에서 구현할지
  • 어떤 언어를 쓸지
    맥북이든,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OS에 특화된 스크립트나 automator, shortcuts같은 것이 있다. 범용의 python도 좋아한다. betterTouchTools, alfred같은 유틸리티의 매크로 기능도 좋다. 어떤 것을 쓸지, 조합할지 정해야 한다.

Photo by charlesdeluvio on Unsplash

각주

  1. 필자는 회사 내외부에서 강의가 종종 있어 연결용 케이블을 모두 갖고 다닌다
  2. iThoughts의 할 일 관리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