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험

우리 아이가 보험 가입에 거절될 뻔한 3가지 사례

엄마가 쉽게 한 보험금 청구로 우리 아이가 모든 보험사에 가입 거절체로 낙인이 찍힌다면 어떨까. 너무 예쁘고, 건강하기만 한 우리 아이가 보험 가입에 거절체일지도 모른다구?

엄마들은 어린이 보험에 이미 가입했으니 더 이상의 보험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쉽다. 그런데, 평생 자기 보험 하나 가입할 리 없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훗날 성인이 되어 보험을 가입하려다 보험 가입에 거절체라는 얘기를 들으면 어떻게 될까. 5년만 지나면 된다고? 그렇지만도 않은 이야기를 아래에서 확인하자.

이 글은 아래 묶음 총정리글의 일부입니다. 함께 읽으면 더욱 도움될 것입니다.

어차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서 병원 다닌 기록을 전부 알지 않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병력은 절대 민간 보험사와 공유되지 않는다.

오래도록 민간보험사들은 끊임없이 병원을 영리법인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해왔다. 거기에 더해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공유 받고자 무지하게 애써왔다. 이것만 되면 병력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할 수도 있고, 사차손1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그 수고를 아껴도 되는 듯 하다. 왜일까. 실손보험이 전 국민 병력정보의 수집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서 그러하다.

국민건강보험에선 보험사와 자료를 나누지 않는다. 그래서, 보험금 청구 이력이 제일 중요한 이유는 다음을 살펴보자.


보험금 청구한 기록이 최우선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보험금 청구하는 요령이 너무도 잘 정리 되어 있다. 요즘의 똑똑한 엄마들은 설계사를 부르거나, 창구를 찾지 않고도 청구를 슥슥 능숙하게들 해낸다.

검색: 어린이 보험 청구

그 때 서류에 깨알 글씨로 모든 보험회사와 공유한다는데 서명하도록 되어 있다. 신용카드 문제를 일으키면 신용카드사들끼리, 은행 대출을 안 갚으면 은행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이치. 내 아이 아픈 병력을 약 40개 보험사에 알리고, 받는 댓가가 매 건마다 자기부담금을 뗀 잔돈 몇 푼이다.

청구 이력만 공유되는 것이 아니다. 가입하려다 거절된 정보도 공유된다. 회사마다 다를 순 있지만, 보험 청약 이전에 선심사 제도가 있을텐데 이 제도를 활용하라. 선심사에서 거절된 이력은 공유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청약을 이미 했는데, 회사에서 거절의 뜻을 비치면 반송되기 전에 청약철회하라. 이 내용은 공유되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어차피 인수 거절될 거라면 철회하는 편이 공유 확률을 낮출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저 청구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병명 자체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아래의 사례를 확인하자.


엄마가 알고 있는 병명과 다르거나, 위중한 정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사례 속 모든 아이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너무 너무 건강하다. 그러나, 3 사례중 1 가정만 보험가입에 성공했다.

내 아이를 대상으로 “거절체”라는 말이 얼마나 끔찍한 말인지 모른다.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한 죄로 지금껏 마음에 짐을 지고 있는 가정도 있다.

태아 보험금 받아준다고 해서 받고 문제가 생긴 사례

한 사내 아기가 태어나며 요로감염을 갖고 태어난 일이 있다. 흔하고 가벼운 질병으로, 보험금을 지급 받을 일은 아니었다.

그 때 태아보험을 유치하셨던 집안 보험설계사 어른이 나섰다. 보험금을 받아준다는 것이었다. 어른은 의사와 짧은 말씀을 나누었고, 새댁은 그저 그런가 보다 했으며, 실제로 보험금을 받았다

새댁은 세월이 흘러 나를 만났고 아이 보험을 추가로 해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왠걸 가입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고객이 병원에서 서류를 떼 보았더니, 수신증이라는 듣도 보도 못 한 병명이 적혀 있었다. 신장에 이상이 있는 아이로 모든 보험사에 낙인이 찍혀 있는 것이다.

엄마는 당연히 바로 잡고자 했지만, 병원, 보험사, 집안 어른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자칫하면 온 가족이 보험 사기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빠가 우리 아이 병명을 잘못 알고 있었던 사례

아이들 보험을 가입하고자 한 아빠의 이야기이다. 전년도 겨울에 아이들이 감기를 앓고 이틀 정도 입원한 적이 있다고 하셨다. 고지를 하고 청약을 했더니 가입을 받을 수 없단다. 또 병원에서 해당 서류를 떼어 봤다. 적힌 단어는 천식! 천신만고 끝에, 소아천식이고 일시적으로 올 수 있는 질병이라며 겨우 겨우 인수에 성공시켰다.

일반인들은 감기/폐렴/천식/결핵 등의 구분이 쉽지 않다. 그리고, 의사들 중에 친절한 분들은 어려운 병명을 쉬운 말로 환자 가족에게 말해주기도 한다. 앓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이게 얼마나 중한 병인지 모른다. 천식은 모든 보험사에서 인수불가 질병이다. 기도가 원인 모를 발작을 하는 질병으로 자칫하면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별 것 아닌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가입이 되지 않은 사례

두 가정의 공주님들께 일어난 일이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건강 검진을 심도 있게 하나보다. 검진을 마치고 병원 한번 가보라는 권유를 들었단다. 그래서 병원을 갔고, 엑스레이 한 번 찍고 실비보험으로 처리한게 전부이다.

고객은 잊고 살아 왔고, 보험 가입 도중에 이 사실이 나왔다. 병명은 척추측만증. 아무리 예쁘고 건강해도, 병원 기록상으로는 척추 질환자로서 재해/상해 보험 가입 불가 판정이 나왔다. 한 공주님은 최근에 다시 가입을 도전, 성공적으로 가입했다.

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요즘 보험 가입 안 되는 대상이 노년층이 아니라, 의외로 30대~40대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많다.


보험료 실컷 내고 아무 것도 청구하지 말라고?

그럴리가. 엄마가 아이를 위해 내어둔 보험료에서 혜택을 보겠다는 행동은 절대 지탄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 보험을 가입하고 내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면, 보험금 청구야 말로 사랑의 실천이라고 본다.

대부분의 사안들은 청구해서 제대로 받아내어야 한다. 그런데, 꼼꼼하게 살피고 충분히 고민하고 청구해도 늦지 않다는 거다.

스스로 청구할거라면 병원 서류 중 한글로 된 첫 장이 중요한게 아니라, 영문으로 된 부속 서류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자. 첫 장과 부속 서류간에도 병명이 서로 다른 경우도 아주 많으며, 보다 정확한 병명은 영문으로 씌어 있다.

각주

  1. 원래는, 예측한 사망률과 실제 발생한 사망률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일컬었다. 실무적으로는 사망뿐만 아니라 질병/사고등에서도 예측과 실제의 차이에 따른 손해에까지도 두루 쓰이고 있다.